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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코사무이 여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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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기 전 이 주 전부터 코사무이 날씨를 매일같이 검색함
우리 여행일 기준 4박동안 이틀이 비가 온다고 떠서 
그냥 내려 놓고 있었음
그때 어떤 블로그에서 동남아 날씨는 어차피 이랬다 저랬다 하니까
너무 실망 말고 가셔서 즐겨라 라는 글이 얼마나 힘이 됐는지 ㅋㅋㅋ 감사함둥
 

여행하면서 몇 번 겪었지만
오빠는 날씨요정임
어디 여행계획만 하면 비 비 비 
근데 막상 오빠랑 다니면 정말 덥지 않을 정도의 비가 내리거나 쨍하거나
내려도 우리가 어디로 들어가면 내렸다가 
나오면 그치는 매직
오빠는 분명 날씨요정 
 
아침에 조식 먹으러 나왔는데!
우리 오빠 날씨요정 열일
눈부실정도로 맑음
 

카르마리조트는 조식 메뉴가 
뷔페식이 아닌 정해진 메뉴가 몇 가지 있다
바에 가서도 메뉴판을 주시지만
룸마다 비치되어 있음
학교급식 맛있는 메뉴 형광펜 치듯
전날부터 정해놓음ㅋㅋㅋ
그래서 가자마자 디스원 디스원으로 주문 끝
이 날부터 느낀 건데 코사무이 커피 맛있네.
 

여기도 미리 찾아놨던 아담한 귀여운 카페 ( lzzy's Coffee )
숙소에서 나와서 어제 갔던 식당 반대로 길 건너 조금만 걸으면 있음
역시 숙소 위치 퍼펙트
 
추천해 주신 달달구리 메뉴랑 아아 주문
여기도 물론 친절 뚝뚝
안쪽 자리에 테이블이 있는데 
강아지라기엔 큰 개 친구가 있는데
엄청 순함
우리가 왔을 때 반겨주면서 장난감을 들고 와 놀아달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모든 손님한테 그냥 서비스차원이니 착각 ㄴ ㄴ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 푸파 또 왔어요 헿
오늘은 야시장 갈거라 요정도만 뿌실게요
 

코사무이가 전체적으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카르마리조트 근처 (보풋)에는 큰 개가 상점 앞, 길거리에 자유롭게 다닌다
그냥 온 동네가 사람, 개 어울려 사는 느낌
같은 개가 편의점 앞에 누워 자다가 다음날 보면 리조트 근처에 와서 돌아다니고
야시장까지 따라오는 개도 봤다.
나는 개를 좋아해서 상관없었지만
( 좋아하지만 처음엔 대형견이어서 좀 쫄았음)
강아지든 개든 무서워하는 분이면 좀 힘드실 수도..
사진에서 보는 거처럼 그냥 다섯 걸음마다 계심 ㅋㅋㅋㅋ
 

 
숙소에서 좀 쉬다가 
저녁에 야시장을 감
( Fisherman's Village )
엄청 큰 규모는 아니어도 딱 돌아다니기 좋은 규모
저녁 여섯 시부터 시작한다는 글을 봤는데 
그때쯤 가니 정말 사람이 많았음
*야시장은 월, 수, 금 열립니다
 
카르마리조트 근처 식당에서 먹는 음식 가격보다 야시장 가격이
10밧정도 비쌌다.
음.. 맛은 그냥 쏘쏘
 
엄마랑 이모는 코가 올라간 코끼리 한쌍씩 사다 달라했지만
예쁜 게 없었고 그럼에도 가격을 물어봤을 때
350밧을 부르시더니  내 반응이 시큰둥하니
계산기를 아예 주시면서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라 하셨다 ㅋㅋㅋㅋ
200밧 부르시고 그래도 살 맘이 안 생겨 둘러보고 오겠다고 하니
150밧까지 내려갔다ㅋㅋㅋㅋㅋ
여러분 최소 150밧에 사셔라...
 
결국 50바트에 준다 해도 사고 싶은 예쁜 코끼리가 없어서 안 샀음
 
야시장 입구부터 먹거리를 쭉 따라가다 보면 
뒤로 난 길에 좀 더 고급진 오션뷰 식당부터 옷가게 마사지 샵이 있다.
거기도 쭉 둘러보고 마사지받으러 들어갔다
 
사진은 없지만 구글평점 보고 찾아간 곳
( Sakura )
오일 전신 마사지를 받았는데
그저 그랬음 
시원한 거, 센 거 원하시면 무조건 그냥 건식타이 마사지받는 게 좋을 듯
가격은 일인 600밧였다.
 

푸파는 오늘도 리조트 근처 세븐에서 야식을 구매
편의점 앞에 로띠 있어서 오빠랑 가면서 먹었는데 맛있었음
편의점에서 봉투 안 사고 과자랑 음료 바리바리 들고 나왔는데
로띠사장님이 봉투도 챙겨주심  또또 친절 뚝뚝 
코쿤 카!
 
야시장에서 망고랑 망고스틴 사 왔는데 
망고스틴 실망스러웠어ㅜㅜㅜ
오히려 망고가 너무 맛있었음 다들 인생망고집 하나쯤 찾고 오던데
우리는 망고도 야시장에서 딱 한 번 사 먹어서 그냥 여기가 맛집임
오빠 망고 맨날 먹게 해 주겠다 했는데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음 ㅋㅋㅋㅋ 미앙
내가 기대했던, 오빠가 좋아하는 수박주스 땡모반은 그냥 그랬음
조식에 나온 수박이 더 맛있어!
 
 

번외로 얼굴은 핏불 몸은 닥스훈트같은 개가
새벽에 편의점 가는 우리를
계속 따라오길래 첨엔 겁먹었는데
우리가 편의점에서 나오니
다시 리조트까지 우릴 데려다 주고
들어가는거 보더니 갈 길 감
진짜 신기하고 고마웠고 든든했다
건강해 닥스핏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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