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팔순을 맞이해 다녀온 베트남 다낭 여행
할머니를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긴장을 많이 했었고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했다
시간이 꽤 지나서 자세한 정보는 기억이 나지 않아
'오! 이거다' 하는 팁 같은 건 없겠지만
그냥 다시 꺼내보는 추억팔이 내용이 되겠다
첫날,
식당 이름도 기억이 안 나...
여기도 검색하고 알아보고 간 건데
기억에 나는 건 맛 ㅋㅋㅋ
여기 분짜는 정말 맛있었고 할머니도 정말 만족하셨다
식당마다 같은 분짜여도 조금씩 달랐는데
여기가 제일 맛있던 걸로 기억한다
가기 전에 그렇게 맛집을 찾으면서 모닝글로리를
꼭 먹어보라는 말에 생긴 건 시금치보다 투박해서
싫었지만 도전해 봤는데
도착하자마자 경험 한 모닝글로리는
할머니와 나의 다낭 여행 동안 간 식당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가 됐다 ㅋㅋ
여긴 뚜렷이 기억한다
내가 베트남 다낭 여행을 간다면
이 리조트를 가겠다라고 막연하게 미리 정해놨던 곳이라
기억이 나는 듯하다
'나만 리트리트'
정말 만족스럽고 또 만족스러웠다
휴양지는 리조트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했고
언젠가 간다면 여길 가야지라고 생각해놨던 곳이었다
그리고 내가 갔을 땐 건물 공사 중인 곳이 있어서
(즐기는 데 전혀 지장 없는 곳, 소음도 일도 없었음)
일일 일 마사지가 무료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었다
정말 대만족 무료 서비스라고 부족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돈 주고받았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
침 흘리면서 잠들어서 할머니랑 마사지해주시는 직원분들이
흔들어 깨웠을 정도
메인 수영장이다
수영장에서 나가면 또 바다
여긴 지금 생각해도 최고다
칵테일로 사 먹을 수 있다
그냥 여긴 낙원이다
바다 쪽으로 갈수록 깊어지는 수영장
난 삶의 미련이 많아 얕은 곳에서 안전하게 놀았다
이곳은 우리 숙소 바로 밑에 있는 수영장
메인 수영장도 성수기 휴가철인 걸 감안하고도
북적인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여긴 정말 프라빗 하게 놀 수 있다
여기에서는 할머니도 물에 들어와서 같이 물놀이를 하셨다
도착해서 다낭 마트에서 환전하면서 사 왔던 먹거리
'나만 리트리트' 리조트에 커피도 있고 식사도 괜찮지만
야식을 먹을 수는 없기 때문에 맥주나 간식거리를 넉넉히
사서 들어간 기억이 난다
사실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리조트에서 이런 야식이 늘 기억에 더 남는듯하다
밤에도 꿈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할머니랑 우아스럽게 밤 산책도 하고
커피도 들이켰다
할머니는 도착해서부터 해가 질 때까지
살다 보니 내가 손녀 덕에 궁궐 같은 곳을 와본다며
할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하시면서 행복해하셨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뿌듯한 적이 없었고 없을 거 같다
다낭 1일 차 뭣도 없는 추억팔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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