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여행은 숙소예약이 시작
여름 때면 한 번씩 모여 휴가를 가는 친구들
아픈 친구, 바쁜 친구가 있어 다 같이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또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정말 깔끔하고 넓고 아늑했다
폭염주의보라 밖에서 바비큐를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산이 둘러싸고 있어 그런지
바람이 솔솔 불고 시원했다
오늘 여행 시작은 소백산 하이킹이다
요새 비가 많이 온 탓에
잘 닦아 놓은 길이 통제되고
우회해서 가야 했는데
길이 온갖 돌천지여서 발은 좀 아팠다 ㅋㅋ

어의곡으로 시작해 어의곡으로 내려오는 코스
비로봉으로 출발

총 5-6시간 코스인데
우리는 4-5시간 소요된 거 같다
맑은 하늘은 아니었지만
그것 또한 예술이었다



동화 속에 온 거 같은 기분
다만..

잠자리 지옥 ㅋㅋㅋㅋㅋ
오면서 벌도 많았고
다 올라가니 잠자리가 진짜 ….
엄청났다

진촤 멋있어..
비로봉까지 올라가니
다람쥐도 많았다
다람쥐를 이렇게 흔하게 보다니

아마도 먹을걸 많이 주시는 듯
사람을 안 무서워한다
그래서 내가 더 무서웠다

오등완

내 발바닥이 두쪽 다 운명을 달리했다
그래서 두 발바닥을 두 손에 들고 내려갔다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 몇 번이나 미끄러졌는데
내 신발엔 이미 미끄럼 방지가 없어
미끄러움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종아리가 지금 …

내 종아리가 미끄럼방지 아웃솔 역할을
대신했기 때문에 지금 많이 화나있다
비가 정말 폭우처럼 쏟아지듯 내려서
하산이 어려웠지만
그보다 왜 이렇게
큰 개구리가 많은지
아웃솔이 떨어져 나간 아픔보다
큰 개구리를 자꾸 마주치면서 놀래는
내 심장의 아픔이 더 컸다




숙소 도착
생각보다 더 깔끔하고 널찍했던 숙소
그러면서도 아늑한 분위기
화장실도 정말 깔끔했다
신청한 바비큐 시간에 맞춰 딱 도착

눈이 돌아간다
배가 너무 고팠다
다 먹고 이차전 과자파티도 했다
씻고 누우니 바로 잠들었다
다음날, 백종원 님이 다녀가신
충청도순대로 해장하러 ㄱ ㄱ
음 맛있었지만
엄청 다른 뭔가가 있는 건 아니었다

나와서 7분 정도 걸으면 있는 카페
마늘순대국밥에 이어
마늘빙수 먹으러


제이비카페!
폭염주의보..
그 잠깐 걷는 것도 힘들다
여긴 정말 어마무시한 가격대의 피규어들이 많았다
사장님 부자 …

마늘빙수 ㅋㅋ
기대했던 것보다 고퀄 ㅋㅋㅋ
맛도 괜찮다
밑에 저 마늘모양 초콜릿도 맛있었다

피규어도 멋있었지만
너도 멋져
덥지만 기운 내서
양방산전망대로 갔다
운전해 준 친구 정말 스무스하게 잘 올라가던데
진짜 멋있었다
블로그에 길이 엄청 험해서 사고위험이 크다고 적혀있다던데
친구는 가보자며 쉽게 오케이 하더니
쉽게 올라가는 듯 보였다 ㅋㅋㅋ

전망대는 닫혀있었고.. ㅋㅋㅋ
올라온 김에 그냥 밖에서 찍은 단양
여기 패러글라이딩하러 오신 분들도 많았다
근데.. 더워서 어지럽다
말할 힘도 없다
내려가자…

내려와서 또 카페 ㅋㅋㅋ
카페 인 단양
이거 보고 온 건데
저렇게 주문하는데 사만 원이 넘게.. ㅎㅎ
음 마늘라떼 일단 안 녹는다..
우유를 부어서 먹는 건데
저 마늘모양 커피얼음이 안 녹아서
우유를 넣고 부셔 먹었는데
그냥 우유맛..
맛은 평범
먹기가 너무 힘들다 ㅜㅜ
그냥 단양 왔으니 먹어보는데 의미를 두면 사만 원 넘게 쓸…만…모르겠다
그래도 손님이 많았다
요기까지 단양 마늘투어 끝
* 여행지는 어딜가나 그렇겠지만
주자가 정말 힘들다
*단양 시장을 중심으로
유명한 카페
마트
밀집해 있어
한 번 주차해 놓고 다 다녀보시는 걸로!